현대인의 수명 연장, 심장질환 증가에 따라 인공심박동기는 최신 의료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심장 박동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심장 박동이 느릴 때 제대로 뛸 수 있게 도와주는 인공심박동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심장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인공심박동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공심박동기가 무엇인지, 이것이 필요한 경우와 작동하는 원리, 종류 및 인공심박동기 시술 방법과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인공심박동기(Pacemaker)란?
흔히 마라톤 경기와 같은 스포츠에서도 페이스메이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텐데요, 속도 조절이 중요한 마라톤 선수를 위해 옆에서 함께 적절한 속도에 맞추어 뛰면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드는 보조자를 말합니다. 이처럼 인공심박동기는 원래의 심장 박동이 적절한 속도로 뛸 수 있게 도와주는 보조적인 장치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심장이 마라톤 선수라면, 인공심박동기는 예시로 들었던 보조자(페이스메이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심장은 우심방, 우심실, 좌심방, 좌심실이라는 4개의 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 중 우심방에 있는 동방결절이라는 작은 위치에서 자동적으로 전기 자극이 발생됩니다. 이 전기 자극이 심장 속의 전도계를 따라 전체로 퍼지면서 심장이 박동하게 되는 것인데, 인공 심박동기는 이러한 전기자극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서 심장이 박동하도록 돕는 기계입니다.
2. 인공심박동기의 적응증
정상적인 심장의 동방결절에서는 전기 자극이 자동으로 1분에 약 60~100번 정도 생성되는데, 동방결절에서 전기 자극을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을 동기능 부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인공심박동기 장치를 통해서 전기 자극 생성을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동방결절에서 생성된 전기 자극이 심방과 심실 사이의 전도계로 전기가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하는 경우, 방실 차단으로 심장이 매우 느리게 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인공심박동기가 전기적인 자극을 주어 정상적으로 심장이 박동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3. 인공심박동기의 원리와 종류
일반적인 인공심박동기는 박동 발생기와 전극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박동 발생기는 반영구적인 건전지와 전기 회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은 성냥갑 정도의 크기이지만, 안전이 가장 중요한 장치이므로 전기회로의 경우 정확한 컴퓨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교하고 가장 검증된 기술을 사용합니다. 건전지로부터 나오는 전기가 전기회로를 통해 심장을 자극하는 전기 신호가 됩니다. 전극선은 박동 발생기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를 심장까지 전도하는 전기선입니다. 최근에는 전극선이 없는 심박동기 등 다양한 형태의 심박동기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이 있는 심박동기의 경우 전극선을 심장 내에 위치 시킨 후, 박동 발생기를 주로 사용하는 손의 반대 쪽 쇄골 아래 피하에 삽입합니다. 선이 없는 심박동기의 경우 기기를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 내의 심실 부위에 삽입하게되며, 전극선이 없고 피하에 기기를 삽입하지 않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공심박동기는 전기 자극이 전달되는 심장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드로 작동합니다. 모드 설정에 따라 전기 자극을 심방 또는 심실에만 줄 수도 있고, 심방과 심실 두 군데 모두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활동에 따라 활동량이 많으면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활동량이 적을 때는 심장을 천천히 뛰도록하는 인공심박동기도 있습니다. 이는 환자 상태에 따른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선택을 하게됩니다.
4. 인공심박동기의 시술 방법
인공심박동기 시술을 위해서는 시술 전날 자정 이후부터는 금식을 해야합니다.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시술 전 의료진에게 알려 중단이 필요하며, 시술 중 방사선 촬영기구를 사용하므로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합니다. 보통 입원 기간은 3박 4일 정도이며 시술 시간은 2시간 내외입니다. 시술 과정은 앞 가슴을 소독한 후 인공 심장 박동기를 넣으려는 왼쪽 또는 오른쪽 빗장뼈 아래의 부위를 국소마취합니다. 인공 심장박동기가 들어갈 정도로 피부를 절개하고 전극선을 정맥 속으로 넣어 그 끝을 심장의 우심실 또는 우심방에 위치시킵니다. 방사선 촬영 장치를 통해 전극선이 정확한 위치에 있도록 합니다. 절개한 부위의 피부와 가슴 근육 사이에 박동 발생기를 넣고, 전극선을 연결한 후 절개부위를 꿰메어 봉합합니다. 최근에는 발전된 시술법으로 전극선을 우심실이 아닌 심실 중격에 정교하게 위치시켜, 환자의 정상 전도계로 전기적 자극을 전달하도록 하는 심장 전도계 조율술(CSP)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술법에 비해 심실 수축이 정상적인 수축과 같이 고유한 형태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심방과 심실의 비동기화로 인한 심부전의 위험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5. 인공심박동기의 유의사항
인공 심박동기 시술 후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시술 후 3개월 동안은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를 포함하여 의료적인 처치, 시술, 수술을 받을 때는 인공심박동기를 이식한 상태임을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하며, 특히 MRI 촬영 시에는 검사가 가능한 박동기인지, 심박동기 프로그램의 변경이 필요한 지 반드시 의료진에게 확인해야합니다. 배터리의 수명은 7-12년으로 다양하며, 시술 후 정기적으로 심박동기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건전지의 수명이 거의 다 되면 박동 발생기 장치를 새 것으로 교체하게 됩니다. 시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알람이 울린 경우, 실신이나 어지러움 증상이 생긴 경우 의료진과 즉시 상의하도록 합니다. 일반적인 가전제품이 심박동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아주 강한 전자기파를 생성하는 제품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술 후 심박동기 환자카드를 받아 늘 소지하도록 합니다.
6. 결론 및 전망
인공심박동기는 현대의 혁신적인 의료기술로, 심장 기능을 대신하는 기기로 심장질환을 가진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심박동기는 전극선이 없고 편리한 형태로 개발되기도 하며, 환자의 상태를 인식하고 정밀하고 정확한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계속해서 기기와 프로그램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정상 전도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최신 시술법도 점차 발전하며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합병증이 없는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치료가 이루어지고있습니다. 또한, 박동기 환자들이 병원을 가지 않더라도 병원에서 원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과 정책이 활성화 된다면 앞으로 인공심박동기를 이식하는 환자들은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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